JP모건 등 美 대형은행, 퍼스트리퍼블릭 구제 나선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3.17 04:39
수정2023.03.17 07:05
미국 대형 은행들이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대형 은행들이 총 250억 달러(약32조8천억원) 이상을 투입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공동으로 구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JP모건과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가 각각 50억 달러(약6조5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US뱅코프와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등 지방 은행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이들 은행은 규제 당국과도 이같은 계획을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리콘밸리 은행(SVB) 파산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불안감에 빠진 예금주들은 이들 중소 은행에 예치했던 예금들을 인출해 상당 부분 대형 은행에 입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대형 은행들이 예금주들로부터 들어온 예금 일부를 다시 돌려주는 방식으로 지원 방안을 구성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지난 12일 미 당국의 신속한 대책과 함께 JP모건 등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았다고 밝히면서 뱅크런 우려를 잠재웠습니다.
하지만 반등하는 듯했던 주가는 연일 폭락하며 위기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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