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틱톡에 '최후통첩'…中 창업자 지분 매각 요구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3.17 03:49
수정2023.03.17 07:05
미국 정부가 틱톡의 중국 창업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라고 요구하면서 불응 시에는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최근 이같은 의견을 틱톡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는 그간 야당으로부터 틱톡 관련 안보 위협에 강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아온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번 조치로 정책에 주요한 변화를 나타냈다고 지적했습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이 60%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장이밍 등 중국인 창업자 및 직원들이 각각 20%씩을 보유 중입니다.
미국은 중국 쪽 지분을 매각해 틱톡이 공산당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같은 당국의 최후통첩에 틱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사측은 "지배구조 변화만으로 데이터의 흐름이나 접근과 관련해 어떤 새로운 제재가 생기는 건 아니다"라며 "국가 안보 보호가 목적이라면 주식 매각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잇따라 제재에 나서면서 틱톡은 15억 달러 규모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바이트댄스로부터 분사까지 검토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은 공산당의 통제를 받는 만큼 실효성은 없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이같은 흐름에 2021년 4천600억 달러(약600조원)로 정점을 찍었던 틱톡의 기업가치는 2천200억 달러(약286조원)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쇼우 지 츄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다음 주 미 의회에 출석해 보안 이슈와 관련한 질의에 답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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