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후광' 빛나는 레인보우로보틱스…주가도 상한가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3.16 18:41
수정2023.03.16 18:48

[ 사진 = 레인보우로보틱스 인간형 로봇,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전자 후광을 등에 업고 연초부터 주식시장에서 거침없는 상승 랠리를 펼쳐 온 로봇 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의 추가 지분 취득 소식에 힘입어 또 한번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29.98%, 2만5천900원 오른 11만2천3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최고기술경영자(CTO) 등 특수관계인 6인으로부터 보통주 91만3936주를 주당 3만400원에 모두 278억원어치를 장외 매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또한 콜옵션(매도청구권) 계약도 맺어 콜옵션을 모두 행사할 경우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을 59.94%까지 늘릴 수 있는 길을 열어뒀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초에도 590억원을 투자해 이 회사 지분 10.2%를 사들였는데,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은 이번 추가 매수로 모두 14.99%(285만4136주)로 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지분 투자 소식에 레인보우로보 주가는 연초 이후 226% 올랐고, 시가총액도 5천억원(코스닥 97위)에서 두달여 만에 2조원(코스닥 13위)을 돌파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유로보틱스의 로봇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그룹 내 자동화를 추진하고 로봇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 휴머니오드로봇연구센터 연구원들이 2011년 설립한 기업으로 이족보행로봇과 협동로봇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인간형 이족보행로봇을 개발하기 위한 핵심 부품과 기술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EX1'이라는 이름의 보조기구 로봇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로봇을 신사업으로 점찍고 지속 투자 중이라고 밝힌 만큼 로봇 시장의 성장 전망은 밝다"며 "노동 인구 감소와 그에 따른 임금 상승, 기술력 고도화에 따른 로봇 가격 하락 등이 더해지면 로봇 기업들의 성장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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