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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반년 만에 최저지만…CS 뇌관에 '살얼음판'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3.16 17:53
수정2023.03.16 18:30

[앵커]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폭으로 좁혀졌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혼조세로 큰 흐름 자체가 바뀐 데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여파가 유럽으로까지 번지면서 살얼음판을 걷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수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낙폭, 얼마나 되죠? 

[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6% 떨어졌습니다. 

5주 연속 낙폭이 줄면서 지난해 9월 둘째 주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시장에서 급매물이 소화된 영향입니다. 

일단 최근까지 나온 부동산 지표들을 살펴보면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로 시장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도 전달보다 0.81% 오르면서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앵커]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른바 바닥론이 나오기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때문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바닥 밑에 지하가 있을 수 있다며 경계감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현재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로까지 번지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선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고 전문가들의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인만 / 부동산경제연구소장 : 데드캣 바운스 2~3번 정도 하다가 한 번 더 2차 충격 가해지고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죠.(금리 불확실성 등) 근본 문제는 하나도 해결이 안 됐다는 거죠.] 

또 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부동산 시장에 악재였는데요. 박기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도 "물가, 미 연준 결정 등을 변수로 고차 방정식을 풀어 의사결정을 하는데, 5차 방정식이 7차, 8차로 미지수가 늘고 있다"며 통화정책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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