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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韓日기업끼리 만난다…반도체·배터리 협력 이어질까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3.16 17:53
수정2023.03.16 18:30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17일) 양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얼어붙은 한일 기업 간 관계도 다시 녹아내릴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어떤 산업이 수혜를 받을지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17일)은 우리나라와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한 자리에 마주 앉습니다.

한일 경제 협력을 주제로 양국 기업인 간 대화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일본에서도 토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회장 등 11명의 기업인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계에서는 한일 수출 규제가 해소된 만큼 양국 기업이 미국의 자국 위주 산업법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와 배터리 관련 협력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최근 삼성전자와 일본 전자 업체 소니 회장은 반도체 공급 관련 회동을 갖고,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도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결정했습니다.

또 일본이 최근 들어 희토류 공급망을 새로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귀 광물에 대한 양국 간 공급 협력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사공목 / 산업연구원 해외산업실 일본 담당 연구위원 : 반도체, 이차전지, 희토류 포함해서 이런 공급망 재구축 차원에서의 양국 간 협력 확대는 물론이고, 한미일 경제 협력 확대 등 상당히 기대가 크다…]

일본 시장 점유율이 최근 들어 급격히 낮아진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우리 수출 주요 품목의 수요가 회복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위해 '한일 경제안보대화 협의체'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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