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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경제] 저출생 심각한데 결혼도 안해…작년 혼인 '역대 최소' 19만2천건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3.16 17:52
수정2023.03.16 18:30

19만 1700건 지난해 혼인 건수입니다. 

1970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입니다. 

2011년에 33만 건 수준으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2016년에 30만 아래로 2021년엔 20만 선마저 깨졌습니다. 

결혼을 피하다 보니 초혼 연령도 더 높아졌습니다. 

남녀 초혼연령은 남자 33.7세, 여자 31.3세로 각각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서울에선 더 늦게 결혼했습니다. 

평균적으로 서울 남자는 34.2세, 서울 여자는 32.2세에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둔화와 청년층의 자아실현 욕구 상승 등이 늦은 결혼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반면 이혼 건수는 크게 줄었습니다. 

작년 한 해 이혼 건수는 9만 3200건으로 1년 전보다 8.3% 감소했습니다. 

1997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10만 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금슬이 좋아 이혼이 줄어든 건가? 

싶지만, 역설적이게도 인구 감소와 혼인 감소 영향으로 이혼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혼인이 줄면 당연히 출산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숫자로 본 경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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