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두나무 대표 "'의심·논란 이겨낸 가상자산, 과제는 포용과 성장"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3.16 16:27
수정2023.03.16 16:48

[두나무, 한국경제법학회, 서울대 한국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한 'DCON 2023: 건전한 시장 조성을 위한 디지털자산 콘퍼런스' (사진=김동필 기자)]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비트코인 탄생 이래 가상자산을 향한 의심과 논란은 끊이지 않았는데, 가상자산 산업은 이를 이겨내고 계속 발전했다"라면서 "남은 과제는 가상자산 산업을 우리 사회가 어떻게 포용하고, 성장시키느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DCON 2023: 건전한 시장 조성을 위한 디지털자산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두나무, 한국경제법학회, 서울대 한국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을 연구하는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 행사 성격으로 열렸습니다.
축사에 나선 안수현 한국경제법학회 회장은 "국내·외 전문가와 관계자가 지속적으로 모여서 가상자산 시장과 산업의 책임 있는 혁신을 이끌고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승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김병연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국내 석학들이 참여해 ▲가상자산 시장의 거래 특성과 시장 획정 ▲디지털자산 초기 거래소 공개(IEO)에 관한 합리적인 규제 연구 ▲토큰증권 발행(STO)·유통 제도의 주요 내용 및 시사점을 제시했습니다.
이상승 서울대 교수는 "가상자산의 종류는 2만 여종에 이르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특성상 새로운 암호화폐가 계속 등장할 수 있다"라면서 "가상자산 거래소를 국내로 한정하기보다 해외 거래소를 포함해서 시장을 획정하는 게 타당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간접적으로 진출해서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와 경쟁한다면, 우리 국내 거래소 시장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병연 건국대 교수는 "IEO가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선 디지털자산 거래소에 IEO를 컨트롤할 수 있는 규제권한이 필요하다"라면서 "IEO에 대한 책임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있기 때문인데, 책임감 있는 IEO 운영을 위해서라도 관련 법 제도의 정립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토큰증권(ST) 발행 시 블록체인 기술을 수용하고, 유통 체계는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토큰증권의 장점과 투자자 보호 문제를 균형 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올해 처음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400여 명이 참석해 가상자산과 관련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두나무 측은 현장 참여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인 '세컨블록'을 통해 행사를 온라인 생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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