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9명 "부채 늘고 금리 올라 대출이자 부담"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3.16 12:11
수정2023.03.16 13:33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소상공인 1430명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금융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7%가 ‘현재 대출 이자 부담으로 힘들다’고 응답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최근 경기 악화로 부채가 늘어난 데다,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인상되는 것과 맞물려 이자비용이 대폭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1년 전 대비 부채액 증감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4%가 ‘늘어났다’고 답했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상 보증서 담보대출의 평균 취급 금리는 2021년 말 2.40~3.09%에서 작년 말 5.03~5.52%로 상승했습니다.
부채 증가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매출과 수익 동반 하락’이 4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출 하락’만도 37%였습니다.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중 97.4%는 여전히 부채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채액은 ‘5000만~1억원’이 27.6%로 가장 많았고, ‘3000만~5000만원’ 22.5%, ‘3000만원 미만’ 15.8%, 2억원 이상도 15%에 달했습니다.
대출 금리는 ‘5%대’가 20.8%로 가장 많았고, 6%대(18.6%), 4% 대(12.3%) 순이었습니다. 7% 이상도 28.1%에 달했습니다.
제2금융권을 이용한 소상공인의 경우 ‘15% 이상’이 27.3%에 달했고, 제3금융권에서는 ‘15%~20%’가 38.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정부의 금융정책 중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는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대출 시행’이 47.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대환대출 대상을 개인 대출로 확대’(15.2%), ‘기대출 상환유예 및 만기연장’(14.4%)등의 순이었습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소상공인을 위한 직접대출 확대와 금융권의 가산금리 동결 및 인하 등 종합적인 금융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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