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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작년 순익 1.6조 증가…이자이익만 9.9조↑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3.16 11:57
수정2023.03.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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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국내 은행의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1조6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 인상 영향 속에 이자이익은 10조원 가까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늘(16일) 발표한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18조5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1조6천억원, 9.6% 증가한 실적입니다.   

이자이익이 호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55조9천억원으로 1년 사이 9조9천억원, 21.6% 증가했습니다. 

금감원은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 자산 증가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상승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같은 기간 비자이익은 3조4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조6천억원, 52%이나 급감했습니다. 

유가증권과 관련해 손실이 1조9천억원 발생했고, 산업은행의 HMM 관련 비경상적 이익의 기저효과로  기타영업익이 2조5천억원 줄어든 영향을 받았습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6.3조원으로, 1년 전보다 400억원 줄었습니다.

인건비에서 씨티·SC제일은행 등의 희망퇴직의 기저효과와 물건비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입니다. 

대손상각비와 충당금 전입액을 합친 대손비용은 6조3천억원으로, 1년 사이 2조2천억원 증가했습니다. 

대손충당금 산정방식 개선으로 신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조9천억원 증가한 영향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주요국 긴축 등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은행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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