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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자금 지원…주금공, PF-ABCP 장기대출 전환보증 출시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3.16 11:17
수정2023.03.16 11:34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7일 자금융통에 애로를 겪고 있는 건설사·증권사에 대한 지원을 위해 'PF-ABCP 장기대출 전환보증'을 출시한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PF-ABCP(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은 부동산 PF사업에 소요되는 자금조달을 위해 시행사에 대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되는 통상 3개월 만기의 기업어음입니다. 

이번 출시는 정부의 '올해 경제정책방향' 등에 따른 조치입니다.  

부동산시장 침체 영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증권사들이 기존 단기대출을 장기대출로 전환해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주금공이 모두 1조5천억원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주금공은 원활한 보증지원을 위해 신청 시기와 보증비율을 확대합니다. 

토지매입 완료 전이라도 사업계획승인 시 보증신청이 가능하며, 분양 후 사업장도 보증대상입니다. 

또 보증비율을 기존 90%에서 100%로 확대해 대출은행의 부담을 줄였습니다. 

다만, 정상 PF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인 만큼 사업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칠 예정이며, 건설사·증권사가 종전 대출에서 부담한 신용보강 조건을 유지하게 해 사업진행을 위한 책임이 경감되지 않도록 했다는 설명입니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사업성이 양호한 사업장에 대해 차환 리스크를 해소해 PF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향후에도 부동산 PF 시장의 부실 방지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금공은 17일 건설사·증권사를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상품 세부 내용을 안내하고 홍보에 나섭니다. 

'PF-ABCP 장기대출 전환보증'은 지난해 12월21일까지 자금을 조달한 사업장을 지원 대상으로 하며, 오는 17일부터 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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