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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충격에 글로벌 시장 다시 출렁…스위스중앙은행 537억 달러 지원키로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3.16 11:15
수정2023.03.16 14:21

[앵커]

진정되는가 싶었던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유럽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경영난을 겪어왔던 크레디트스위스에 대해 최대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이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시장에 공포감이 퍼진 것인데요.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폭락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쳤습니다.

윤지혜 기자, 크레디트스위스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크레디트스위스는 전날 연례 보고서를 통해 작년 회계 내부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을 발견해 고객 자금 유출을 아직 막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인터뷰를 통해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자, 주식 투매가 일어났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가 파산한 지 며칠 만에 위기설이 심화한 상황이라 금융시장에 공포감이 빠르게 퍼졌습니다.

스위스 증시에서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장중 30%까지 폭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3%중반에서 4%중반까지 지수가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16개월 만에 배럴당 70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앵커]

스위스 정부가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다고요?

[기자]

스위스 중앙은행이 총대를 메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유동성 개선을 위해 스위스 중앙은행이 537억 달러를 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과 금융감독청(FINMA)은 성명을 통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으로 인한 미국 금융체계에서의 혼란이 이 은행에 전염될 직접적인 위험은 없다"고 해명했는데요.

크레디트스위스가 유럽의 대규모 은행인만큼 국제 금융 시스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을지 전세계 당국과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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