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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족' 한숨 돌렸네…코픽스 석달 연속 하락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3.16 11:15
수정2023.03.16 14:20

[앵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가 석 달 연속 하락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오늘(16일)부터 금리를 내렸습니다.



대출금리는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김기호 기자 연결합니다.

오늘 주담대 금리, 얼마인가요?

[기자]



네. 주요 시중은행들이 오늘부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내리면서 하단이 연 4.22%까지 떨어졌습니다.

특히 국민은행은 코픽스 하락분에 지난 9일 발표한 대출금리 인하까지 합쳐 0.59%포인트 낮췄습니다.

이로써 국민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은 이제 5%대로 내려왔습니다.

코픽스 대신 직전일 금융채 금리를 반영하는 하나은행만 어제(15일)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어제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보다 0.29%포인트 낮은 3.5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1개월 만에 처음 하락세로 돌아선 뒤 석 달 연속 떨어진 건데, 3.7%대까지 내려온 예금금리 하락세가 원인입니다.

[앵커]

대출금리가 더 꺾일 것이란 전망이 많죠?

[기자]

네. 주담대 변동금리뿐만 아니라 고정금리도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SVB 파산 여파로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채권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국내 은행채 금리도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주담대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만기 은행채 금리는 어제 4.095%로, SVB 파산 결정이 나기 이전인 지난 8일과 비교해 0.4%포인트 가깝게 급락했습니다.

현재 시중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일주일 전보다 0.2~0.3%포인트 가량 낮아졌는데요.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모두,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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