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스위스 "유동성 개선 위해 중앙은행서 71조원 차입할 것"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3.16 10:52
수정2023.03.16 10:53
크레디트스위스(CS)그룹이 현지시간 16일 스위스중앙은행(SNB)으로부터 최대 500억스위스프랑(540억달러, 70조8000억원) 빌릴 것이라며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CS는 이번 대출이 보증받는 자금지원 프로그램과 단기 유동성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지며 양질의 자산으로 완전 담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대 30억스위스프랑의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선순위 채권도 제안한다고 덧붙였습니다.
CS는 "이번 추가 유동성으로 크레디트스위스의 핵심 사업과 고객들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은행을 더 단순화하고 집중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유럽증시에서 CS 주가는 30% 넘게 폭락하며 유동성 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실리콘밸리뱅크(SVB)의 파산 충격이 CS 위기로 이어지며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된 영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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