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위기설' 美중소은행 퍼스트리퍼블릭 투기등급으로 강등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3.16 10:33
수정2023.03.16 10:38

[동성 위기설로 주가가 폭락해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한 지점의 현지시간 13일 모습. (서니베일[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위기설 속에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는 미국 중소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강등됐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투기등급인 'BB+'로 4단계 낮췄습니다.
S&P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심각한 예금 유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자금 조달을 개인 예금보다 조달 비용이 높은 금융기관 등 차입에 의존해야 할 경우 수익성 압박도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무디스도 인트러스트 파이낸셜, UMB, 자이언즈 뱅코프, 웨스턴얼라이언스, 코메리카 은행과 함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금 대량 인출(뱅크런)에 대한 우려로 지난 13일 62% 폭락했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JP모건체이스 등으로부터의 자금조달 소식이 전해지면서 14일 27% 반등했으나, 이날 다시 21% 급락했습니다.
한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JP모건체이스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이전에 자금 확보를 위해 적어도 한 곳의 사모펀드와 접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후 퍼스트 리퍼블릭이 JP모건체이스 등으로부터 자금 조달을 발표하면서 협상이 종료됐지만 이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급조치와 JP모건으로부터의 자금 조달이 결정되기 전 얼마나 치열하게 자금 확보 노력을 벌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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