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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암DMC 랜드마크 사업 재돌입…용지 매각 착수

SBS Biz 류정현
입력2023.03.16 08:24
수정2023.03.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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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조성 사업에 다시 착수합니다.



서울시는 16일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공급 공고를 냈습니다. 해당 필지는 상암동 1645번지와 1246번지 총 2곳으로 합산 면적은 3만7천262㎡입니다.

만약 두 필지를 공동개발할 목적으로 매입할 경우 용지공급 가격은 8천254억원입니다. 서울시는 공동개발 신청자에게 용지를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해당 용지는 지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서울시가 4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실질적인 사업 착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까지도 대규모 공터로 방치돼있습니다.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이었던 지난 2009년에는 대우건설 등 25개 출자사로 구성된 서울라이트타워㈜에 부지를 매각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지상 133층, 높이 640m의 대형 타워를 짓기로 했으나 박원순 시장 재임 기간인 지난 2012년 토지 대금 연체 등을 이유로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해당 부지에 랜드마크 빌딩을 지어 서부권 경제 활성화와 중심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랜드마크 빌딩이란 최고 높이가 540m 이하이며 건축법상 초고층 건축물(50층 이상 또는 200m 이상)이거나 건축적 완성도가 높은 세계적 건축물을 뜻합니다.

서울시는 국제비즈니스센터 기능을 위해 건축물 전체 연면적의 20% 이상을 업무 기능으로 배정할 예정입니다. 숙박 기능 20%, 문화·집회시설 5% 이상도 계획 중입니다.

나머지 주거시설 등 비지정 용도는 50%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특히 주거 비율은 지상층 연면적의 20% 이하로 정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3일 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6월에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접수합니다. 이어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10월 중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DMC실무위원회에서 평가해 최고 득점자를 DMC기획위원회에 추천합니다. 이후 DMC기획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해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랜드마크 2개 필지가 매각되면 DMC 전체 52개 필지 중 49개 필지(98%)의 매각이 완료됩니다. 시는 이를 통해 DMC가 물리적·기능적으로 완성되는 것은 물론 서북권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DMC는 인천공항과 가까워 국제비즈니스에 유리하고 마곡·여의도·홍대 등 주변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할 지리적 이점이 있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집적지이자 미래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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