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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둔화 확인…연준 베이비스텝 밟을 듯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3.16 05:57
수정2023.03.16 07:48

[앵커]

지난 1월에 시장예상을 뛰어넘었던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2월 들어 잇따라 주춤하고 있습니다.

고용과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도 둔화된 것으로 나오면서 다음 주로 다가온 연준의 금리결정이 0.25%P 인상 쪽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오늘(16일) 2월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 지표가 나왔는 데 모두 둔화됐다고요?

[기자]

미국의 지난달 PPI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에 비해 0.1% 하락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0.3% 상승은 물론 지난 1월의 상승 폭 0.3% 보다도 크게 뒷걸음질 쳤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월보다 1%P 넘게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달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4.4% 각각 상승했는 데 전달대비로는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또 2월 소매판매도 전달보다 0.4% 감소했습니다.

지난 1년간 급등했던 계란 가격이 36% 넘게 폭락한 게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는 게 미 상무부의 설명입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다음 주에 열리는 FOMC에 영향이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월과 2월에 주요 지표들을 비교해보면 둔화세가 뚜렷한 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고용지표는 일자리수와 실업률 모두 강세가 약해졌고 PPI와 소매판매는 둔화폭이 큰 편입니다.

CPI도 감소폭이 작기는 하지만 1월에 비해 강도가 약해진 게 분명해보입니다.

이처럼 주요 경제지표들이 대부분 둔화조짐을 보임에 따라 다음 주 연준의 금리인상폭은 일부에서 유지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0.25%P 쪽으로 급속하게 무게가 실리는 분위깁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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