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美 퇴출 압박에 분사 카드까지 검토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3.16 04:20
수정2023.03.16 07:46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 경영진이 미국에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바이트댄스에서 분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틱톡의 이같은 조치는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더 나아가 중국 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분사가 매각이나 기업공개(IPO)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현재 틱톡은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와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당국은 중국 정부가 콘텐츠 검열과 개인정보 수집 등에 틱톡을 이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2019년 심의에 착수했습니다.
틱톡은 이같은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데이터를 미국 기업 오라클 서버에 저장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지만 당국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만약 틱톡이 심의를 통과한다 하더라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 사업을 온전히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달 초 미국 상원에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정보통신 회사가 미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고, 백악관 역시 지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공무용 전자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도 늘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EU집행위원회와 캐나다 정부도 지난달 공무용 개인기기를 포함한 정부 소유 전자기기에서 틱톡을 제거하라는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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