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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 석달째 하락…주담대 변동금리 또 인하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3.15 17:47
수정2023.03.15 18:38

[앵커] 

최근 예금 금리가 떨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가 또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도 낮아집니다. 

김기호 기자, 지난달 코픽스, 얼마나 내려갔나요? 

[기자]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3%로 전달보다 0.2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뒤, 3개월 연속 내림세입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들의 자금조달 금리를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데 수신금리와 은행채 금리 등이 반영됩니다. 

지난달에는 예금금리 하락이 신규 코픽스 하락으로 이어졌는데요.

연초부터 떨어지고 있는 예금금리는 현재 3.7%대까지 내려왔습니다. 

반면 은행채 금리는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혼합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지난달 초 4%를 넘기더니, 한 달 뒤인 이달 2일엔 4.564%로, 0.5%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은행채 금리가 다시 오른 것이 코픽스 하락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3%에서 3.67%로,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02%에서 3.07%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앵커] 

내일(16일)부터 대출금리가 내려가겠군요? 

[기자] 

오늘(15일) 기준 5대 은행들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53%~6.39% 수준인데요.

신규 코픽스를 곧바로 반영하는 은행들의 주담대 금리가 내일부터 0.29%포인트 인하됩니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하단이 연 5.39%에서 5.1%로 떨어지고, KB국민은행은 코픽스 인하분에 지난주 발표한 대출금리 인하도 합쳐 주담대 금리가 0.59%포인트 내려갑니다. 

다만, 이번 은행권 대출금리 인하는 신규 대출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기존 대출자들이 금리 하락을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신잔액기준 코픽스를 지표로 삼는 변동금리 대출은 오히려 상승합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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