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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할부금리부터 낮춘다…카드론·리볼빙도 인하?

SBS Biz 오정인
입력2023.03.15 17:47
수정2023.03.15 18:38

[앵커] 

자동차 구매할 계획 있으신 분들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연 10%가 넘었던 자동차 할부 대출 금리가 소폭 내려갔습니다. 

조달비용이 낮아진 데다 금융당국의 대출 금리 인하 압박이 이어지고 있어서인데요.

업계 안팎에선 조만간 카드론에 리볼빙 금리까지 더 낮아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보도에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 이후 오름세를 보이던 여신전문금융채권, 여전채 금리가 올 들어 주춤한 분위기입니다. 

지난 14일 기준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3.9%대였습니다. 

지난 1월 둘째 주부터 하락폭이 커지면서 석 달 사이 1.6%p 가량 낮아졌습니다. 

카드·캐피털사, 여신전문금융사들은 이 여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그만큼 비용 부담이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가장 먼저 내려간 건 자동차 할부 대출 금리입니다. 

최고금리는 여전히 두 자릿수지만 최저금리는 6% 미만으로 올 초에 비해 2%p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업계 관계자: 채권금리가 안정되면서 원가 인하 요인이 있어서 (대출) 금리가 낮아졌다고 하고요. 장기적으로는 안정되고 있다는 게 중론이라서 더 금리가 오르긴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다른 대출성 상품 평균금리는 15% 이상이지만 조만간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정부와 국회, 금융당국까지 연일 대출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금융사들의 부담도 적지 않습니다. 

[하준경 /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채권시장 전반 상황과 관련된 것 같고요. (금리를) 과도하게 인위적으로 낮추면 항상 저신용자들이 대출받기 어려워진다는 문제는 생길 수 있죠.]

고금리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카드·캐피털사들을 시작으로 금융권 전반의 대출금리 인하 행렬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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