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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무설탕 브랜드 '제로' 지난해 매출 200억 육박"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3.15 15:08
수정2023.03.15 15:21

롯데제과가 자사의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가 론칭 7달여 만에 200억원에 육박하는 판매실적을 거뒀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롯데제과는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 무설탕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지난해 5월 '제로'를 론칭했습니다.



판매실적은 론칭 첫 달 20억원을 돌파했으며, 3개월 뒤 60억원을 뛰어 넘었습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연말까지 약 20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로’ 제품에는 과자류인 ‘제로 초콜릿칩쿠키’, ‘제로 카카오 케이크’, ‘제로 후르츠 젤리’, 빙과류인 ‘제로 아이스콜라’, ‘제로 아이스초코바’ 등이 있습니다.

초콜릿칩쿠키와 카카오케이크, 후르츠젤리는 지난해말까지 각각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제과 측은 이에 "‘제로’ 브랜드 제품을 먹어본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호응과 긍정적인 반응이 SNS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로'로 당 잡는다
‘제로’ 제품에는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과 말티톨 등 대체 감미료가 사용됐습니다.

롯데제과는 ‘제로’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1년여의 연구 기간을 갖는 등 공을 들였습니다.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더라도 기존 설탕 제품의 풍미를 살리기 위해 수천 번의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제과 한 제품 개발자는 “대체감미료를 사용한다고 해서 맛이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맛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제품 출시 전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제품을 맛본 소비자들은 ‘무설탕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맛있다’, ‘인공적인 단맛이 아니라 더욱 마음에 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 덕분에 ‘제로 후르츠젤리‘와 ‘제로 아이스콜라’는 칼로리가 일반 제품에 비해 각각 25%, 30% 가량 낮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롯데제과 측은 "간혹 무설탕 제로를 칼로리 제로로 오해하는 소비자들도 있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로’ 제품은 패키지에 친환경 소재인 프로테고, FSC인증 종이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롯데제과는 ‘제로’의 광고캠페인을 공격적으로 펼쳐왔습니다.

특히 대학가를 중심으로 전개한 ‘고민ZERO자판기’ 캠퍼스 어택 이벤트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행사에서는 7개 대학 캠퍼스 내에 ‘고민ZERO자판기’를 설치하고 자판기 화면에 제시된 관계, 꿈 등 고민 관련 문항을 선택하면 결과에 따라 간식과 맞춤 응원 카드가 담긴 ‘고민ZERO키트’를 제공했습니다. 

취업과 학업, 진로 등의 고민이 많은 대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덜길 바라는 취지로 기획된 것이었습니다.

롯데제과는 향후에도 다양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으로 '제로' 브랜드를 더욱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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