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수리비 너무 비싸"…부품 독점에 소비자 소송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3.15 14:44
수정2023.03.15 16:26
[테슬라 모델S (SBS Biz 자료사진)]
테슬라가 수리와 정비를 독점해 고액의 수리비를 청구하는 것이 부당하다며 소비자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각 14일 테슬라 모델 S를 소유한 버지니아 램브릭스가 이날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반독점 집단소송을 허가해 달라는 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원고는 "테슬라 차 소유주들이 차를 수리하려면 테슬라 본사 혹은 본사 승인을 받은 서비스센터에 맡겨야만 한다"며, "테슬라의 강요에 따라 순정 부품만 이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테슬라가 시장에서 누리는 독점적 지위를 악용해 수리와 정비 서비스를 제한하는 것은 미국의 반독점 법령을 위반한 부당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원고는 소장에서 이런 테슬라의 부당행위로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이 "전기자동차 수리와 정비가 오래 걸리고, 수리와 정비가 된다고 해도 부품과 수리를 위해 내야 하는 비용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원고는 전통적 내연기관 자동차 소유주들의 경우 수리와 정비를 다른 업체에 맡기거나 스스로 할 수 있고 그럴 경우 부품도 원 제조사의 순정 부품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가 만든 것도 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에 이메일로 입장을 물었으나 즉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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