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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중소기업 업무 시스템에 '뱅킹서비스' 넣는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3.15 12:17
수정2023.03.15 13:31

[14일 경기도 ㈜다우기술 본사에서 'IBK기업은행-다우기술 중소기업 디지털 경영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식'에 박주용 IBK기업은행 디지털그룹장(왼쪽)과 다우기술 정종철 Biz Application 부문장이 참석했다.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IT전문기업인 다우기술과 협력해 비금융권의 업무 시스템상에서 뱅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섭니다.



기업은행은 어제(1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다우기술 본사에서 다우기술과 ‘중소기업의 디지털 경영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기업은행은 다우기술이 만든 '다우오피스'와 같은 시스템에 'BaaS(Banking as a Service)' 기반의 금융API연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BaaS(Banking as a Service)'는 비은행 플랫폼 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형뱅킹'을 뜻합니다. 

기업은행이 금융API 연계를 지원하면 다우기술과 같은 비은행 플랫폼기업도 별도 개발 없이 은행 서비스를 업무시스템 안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은 다우기술 등의 IT기업이 개발한 업무시스템을 이용하는데, 회사 업무시스템 안에서 은행 관련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기업은행은 금융API를 기업이 쓰는 업무 시스템을 연계해 매출입과 급여관리와 같은 업무용 서비스 뿐만 아니라, 잔액 조회나 이체 서비스와 같은 금융 서비스 지원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두 회사는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신규 디지털 기업고객을 창출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합니다.

이외에도 고객 데이터 연계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 등도 내놓을 계획입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기업은행 최초의 BaaS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향후 기업은행의 거래고객이 비은행 플랫폼 안에서도 은행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BaaS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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