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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연봉 50% 뛴 51억…네이버 최수연 연봉 반토막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3.15 11:20
수정2023.03.15 11:59

[앵커] 

재고가 쌓이고, 자금이 마르는 기업들이 속속 나오는 가운데, 여전히 수십억 원의 연봉을 받아 가는 기업 총수들도 나왔습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연봉이 50% 넘게 올랐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연봉을 적잖게 올려 받았습니다. 

김정연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얼마를 받았습니까?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해 1년 전보다 51% 넘게 늘어난 총 51억 8,416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항공에서 23억 8,786만 원, 한진칼에서 27억 9,630만 원을 각각 수령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실적 회복으로 지난해 하반기 임원 급여를 다시 정상화하면서 조 회장의 급여도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대한항공의 임원들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부사장급은 전체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각각 반납해 왔습니다. 

지난해 대한항공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8,955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0% 늘었습니다. 

[앵커] 

다른 기업 총수들의 연봉도 전해주시죠.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경우 현대모비스로부터 급여 25억 원과 상여 11억 2,500만 원 등 총 36억 2,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1년 전보다 2억 5,000만 원 늘었습니다. 

정 회장의 전체 연봉은 오늘(15일) 오후 현대자동차의 사업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알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급여와 상여, 기타 근로소득을 포함해 14억 7,100만 원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의 지난해 연봉은 급여 6억 원, 상여 4억 6,500만 원 등 총 1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네이버 주가 하락을 방어하지 못해 보수의 45%를 차지하는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을 받지 못하면서 연봉이 다소 낮게 책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럽 사업개발 대표를 맡고 있는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급여 8억 원, 상여 15억 원 등 총 23억 원으로, 네이버 내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바 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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