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일단 살고보자' CJ CGV…주식 수 배로 늘린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3.15 11:20
수정2023.03.15 17:44

[앵커] 

CJ CGV가 발행 예정 주식 총수의 한도를 늘리는 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했습니다. 

주식 가치 희석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CGV가 발행 예정 주식의 총수를 얼마나 늘리는 건가요? 

[기자] 

기존 1억 주에서 2억 주로 2배 올리는 안을 오는 28일 정기주총 안건으로 상정했습니다. 

이미 발행한 실적을 감안해 한도를 상향한다고 공시했는데요.

CGV가 발행한 주식은 지난해 9월 30일 기준 4천771만여 주로 발행률은 약 48%입니다. 

여기에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발행한 대규모 전환사채에 대한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7천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가 발행됐는데, CGV 주가가 더 낮아져 증권업계에서는 6천200억가량이 미상환됐을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사실상 주식 가치는 희석된 상황인데, 주식 전환으로 발행률이 올라갈 경우 CGV 입장에서는 신규 자금 조달도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결국 신규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주식 한도를 늘린다는 거죠? 

[기자] 

CGV 관계자는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하기 위해 발행 가능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신사업을 위한 실탄을 쌓기 위해 한도를 늘리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수익성은 미지수입니다. 

CGV가 전개하는 신사업은 클라이밍짐과 숏게임 골프 스튜디오 등이 있는데요.

클라이밍짐은 수익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골프 스튜디오는 오픈 초기라 이용 고객이 많지 않습니다. 

회사 측도 2호점 오픈 계획 역시 향후 성과를 보고 판단한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보윤다른기사
'농심 3세' 신상열 전무 승진…누나 신수정도 상무로
컬리, 홍콩 최대몰서 철수…中 진출 빨간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