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이면 이제 살 만하다?"…서울 아파트 거래량 확 늘었다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3.15 08:32
수정2023.03.15 10:53
[서울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에 붙은 매물 홍보문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계약일 기준)는 총 2천166건으로 2021년 10월(2천198건) 이후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거래량 2천 건을 돌파했습니다. 평년 수준의 거래량보다는 여전히 적지만 전월(1천419건)에 비해서는 52.6% 증가한 것이면서 거래 절벽이 극심했던 작년 2월 820건보다는 164.1% 늘어난 것입니다.
2월 거래 건은 신고일이 이달 말까지여서 최종적으로는 2021년 9월(2천694건) 거래량을 웃돌 수도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가 증가한 것은 연초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풀린 뒤 시세보다 싼 급매물을 중심으로 대기 수요들이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구별로 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였는데, 현재까지 신고된 2월 거래량은 221건으로 1월(148건)보다 49.3% 많습니다.
송파구는 지난해 말 가격이 직전 최고가 대비 6억∼7억 원씩 급락해 바닥권 인식이 커지자 올해 들어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이어 강동구의 거래량이 183건으로 1월(122건)보다 50% 늘었고, 노원구는 163건으로 1월(133건)보다 22.6% 증가했습니다.
증가율로는 강서구가 1월 53건에서 2월 137건으로 158.5%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종로구(18건)가 158.1%, 양천구(108건)가 92.9%, 구로구(84건)가 86.7%, 성동구(78건)가 81.4% 각각 증가했습니다.
거래량이 늘면서 가격도 일부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79㎡는 지난해 11월 이후 18억∼19억 원대로 실거래가가 하락했는데 지난달에 최고 20억 3천만 원에 팔리며 20억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또 송파구 잠실 엘스 전용 59.96㎡는 지난달 16억 3천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8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고, 전용 84.8㎡도 19억 원대 매물이 소진된 후 이달 3일 21억 5천만 원에 팔려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을 찍었습니다.
작년 말 22억 원대에 팔렸던 잠실 주공5단지 전용 82.61㎡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4일 실거래가가 각각 25억 7천600만 원으로 2억 원 이상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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