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위 1%…자산은? 투자는? 소득은?
SBS Biz 류정현
입력2023.03.15 07:05
수정2023.03.15 10:07
지난해 국내에서 순자산이 33억 원에 육박해야 상위 1% 가구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통계청의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 기준 상위 1% 가구의 기준선은 32억 7천920만 원이었습니다.
이번 수치는 표본 가구를 순자산 순으로 나열한 뒤 각 가구의 가중치를 고려해 상위 1%에 해당하는 가구 순자산을 산출한 결과입니다.
지난해에는 순자산 상위 1% 가구 기준이 29억 원이었습니다. 지난 1년 사이 약 3억 7천920만 원 오른 겁니다.
상위 1%에 해당하는 가구들의 평균 자산은 53억 6천882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중 부동산 자산이 43억 7천249만 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자산의 81.4%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전체 가구의 평균 부동산 자산 비중(73.7%)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금융 자산은 9억 91만 원으로 전체 자산의 16.8%에 불과했습니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84.8%가 7억 6천367만 원인 저축액이었습니다.
상위 1% 가구의 평균 부채는 5억 1천666만 원이었습니다.
이들은 여유자금 운용 방법으로 저축과 금융자산을 가장 선호했습니다. 전체 상위 1% 가구의 60.3%가 해당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금융자산 중에서 선호하는 수단은 은행 예금이 45.8%로 가장 많았습니다. 주식과 같은 직접투자가 26.5%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전체 가구와 비교했을 때 은행 예금은 20.8%p 낮았고 직접투자는 14.9%p 높은 비중입니다.
상위 1% 가구의 펀드 등 간접투자 비율 역시 8.6%를 기록하면서 전체 가구 1.7%보다 높았습니다.
여유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가구는 상위 1% 가운데 38.4%에 그쳤습니다. 의사가 없는 가구가 절반을 넘는 61.6%에 달하는 겁니다.
반면 전체 가구는 부동산 투자가 의사가 있다고 답한 곳이 58.0%에 달했습니다. 부동산 투자 의사가 없는 가구는 42.0%였습니다.
부동산 투자 의사가 있는 상위 1%가 선호하는 부동산 유형은 아파트(51.8%), 상가·오피스텔 등 건물(29.9%) 순으로 높았습니다.
전체 가구보다 아파트 비율은 10.8%포인트 낮고 건물은 14.1%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상위 1% 안에 드는 가구의 소득은 평균 연 2억 1천632만 원이었습니다. 전체 가구 평균 소득(6천414만 원)의 3.4배 수준입니다.
근로소득이 9천328만 원, 사업소득이 3천985만 원, 재산소득이 7천247만 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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