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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언론 '주최대 69시간제' 주목 "한국, 세계적 추세와 거꾸로"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3.15 05:05
수정2023.03.15 07:50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구인 정보 게시판에 주 52시간을 기본으로 한 근로 시간이 적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주 최대 69시간' 근무제가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현지시간 13일 '한국 정부의 제안: 1주일 근로시간을 52시간에서 69시간으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 다른 국가들이 주 4일 근무를 논의하는 가운데, 서울은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자 많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라 레푸블리카'는 "현재 여당이 국회의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수적인 윤석열 정권은 이번 개정안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개정안이 실업률을 높일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면서 한국인은 연평균 1천951시간을 일하는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천716시간)을 크게 넘는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한국 정부가 이번 개정안에 대해 주 단위 근로시간을 월, 분기, 연간으로 다양화하는 게 골자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일이 집중되는 시기에 일을 몰아서 하고, 덜 집중되는 기간에는 보상 휴가로 자유시간을 더 가질 수 있도록, 유연성을 늘린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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