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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메워 2029년 개항…가덕도 신공항, '매립식'으로 엑스포 '정조준'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3.14 15:33
수정2023.03.14 17:02


가덕도 신공항이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바다를 메우는 '매립식' 공법을 적용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14일)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용역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국제공항으로서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사업비, 사업기간 단축 효과 등을 검토한 결과 사전타당성 조사결과와 동일하게 매립식 공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사전 준비 기간을 최대한 단축 시킬 수 있는 공법을 선택했다는 것이 국토부 측 설명입니다.

또한, 사전타당성조사 당시 전부 해상을 매립하는 안을 선정했으나, 공사기간 단축을 주안점으로 고려해 육상과 해상에 걸쳐 공항시설을 배치하는 안을 선정했습니다.

여객터미널의 경우 육상에 짓고, 활주로는 육상과 해상을 거쳐 건설합니다.

특히, 국토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 가덕도신공항을 안전하게 개항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며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조기 보상을 통한 공사 착수시기 단축과 육해상 공항 배치를 통한 해상 매립량 감축, 부지조성공사 통합발주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2035년 예정이던 개항 시점을 2029년 12월로 앞당긴다는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공사 기간을 당기더라도 사업비는 기존 예상됐던 약 13조원 규모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에 파란불이 켜질 전망입니다. 엑스포를 유치하는 데 있어서 국내외 주요 인사와 관람객의 접근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9월 국제박람회기구 사무국에 제출한 2030부산엑스포 유치계획서에 "2030년 개항을 목표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 간담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은 2030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 주민들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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