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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하는 새 아반떼 3천만원 육박… 카플레이션 끝 언제?

SBS Biz 황인표
입력2023.03.14 11:24
수정2023.03.14 17:02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

현대차의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됐습니다. 1.6가솔린 엔진 기준 최상위 모델에 모든 옵션을 더한 가격이 2881만 원이나 됩니다. 3천만 원에 육박하는 셈입니다.
 
이전 같은 모델에 모든 옵션을 더 할 경우 2607만 원입니다. 페이스리프트로 가격 인상폭이 274만 원, 약 10% 정도 더 오른 겁니다.
 
시계를 더 거꾸로 돌려 3년 전 아반떼 6세대 가격은 모든 옵션을 더해도 250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3년 만에 아반떼 가격이 400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앞서 제네시스 전기차 ‘GV60’도 지난해 12월 2023년형 제품을 내놓으면서 모델별로 가격을 최고 500만 원 올렸습니다. GV60 첫 출시 당시 가격은 5990만 원이었지만 그동안 옵션으로 제공되던 사항이 이제는 기본 탑재됐다며 최고 7천만 원을 줘야 살 수 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에는 3046만 원이던 국산 승용차 평균값은 2021년에는 3277만 원, 2022년 상반기에는 3511만 원입니다. 2년 새 약 500만 원 올랐습니다.
 

카플레이션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는 기아 EV9 등 대형 SUV 전기차가 첫선을 보입니다. 차 가격의 30%를 차지하는 배터리값과 차량용 반도체값 상승 때문에 1대 당 가격이 1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산 SUV 중 제일 비싼 ‘제네시스 GV80(풀옵션 1억)’를 뛰어넘는 겁니다. 다른 신차들 역시 부품값 상승과 자동차 대기 수요 때문에 이전보다 오른 가격을 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론도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자동차 회사가 차값을 무리하게 올리지 못할 거란 전망입니다. 실제로 테슬라는 미국과 우리나라 등에서 1월에 이어 3월에도 최고 9% 가격을 내렸습니다. 소비자의 얇아진 주머니 사정 등 경기 상황을 보지 않고 무턱대고 가격을 올리면 팔리지 않을 겁니다. 최근 중고차 가격이 빠르게 떨어진 만큼 신차 가격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란 의견도 같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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