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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비서관은 부동산 재벌…1인 부동산 재산 평균 31.4억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3.14 11:15
수정2023.03.14 14:52

[앵커]

대통령비서실에 근무하고 있는 공직자 1인 평균 재산이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37명의 평균 부동산 재산은 31억4000만원으로, 일반 국민 평균보다 7.5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지혜 기자, 대통령 비서실 공직자 가운데 누가 재산이 가장 많았습니까?

[기자]

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 37명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이 44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요.

그 다음이 266억을 신고한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 124억을 신고한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 순이었습니다.

부동산 재산 기준으로 보면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비서관,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 순으로 순위가 다소 바뀌었는데요.

또 분석대상 37명 중 14명은 보유한 주택이나 상가에 전세나 월세를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특히 대통령실 비서관이 보유한 부동산 재산이 평균 30억원이 넘는다고요?

[기자]

네, 비서실 1인당 재산은 평균 48억3천만원으로 국민 가구 평균의 10.5배, 부동산 재산은 평균 31억4천만원으로 국민 가구 평균의 7.5배에 달합니다.

특히 비서실 37명 중 14명은 부동산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절반 가까운 17명은 본인과 직계존비속 명의로 주식 재산을 3천만 원 넘게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통령비서실은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 세우고,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 인사를 추진하는 곳인데요.

경실련은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부터 반부패 청렴을 강조한 만큼 참모들에게 실사용하지 않는 부동산 처분 및 임대업 금지는 물론, 3천만원이 넘는 주식 보유분에 대해선 처분을 명령할 것을 촉구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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