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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농심 거야'…신동익, 홈플러스에 상표권 소송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3.14 11:15
수정2023.03.14 14:52

[앵커] 

최근 국내 대형마트들의 최대 관심사는 매장 리뉴얼입니다. 

이커머스와의 대결 구도 속 오프라인이라는 본질을 살려 활로를 모색해 보겠다는 건데, 홈플러스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콘셉트가 상표권 분쟁에 휘말렸습니다. 

공격 상대는 '농심'입니다. 

류선우 기자, 어떤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까? 

[기자] 

'메가'란 이름을 두고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농심 고 신춘호 창업주의 3남 신동익 부회장이 이끄는 유통 전문 계열사 메가마트는 지난 2일 특허법원에 홈플러스를 상대로 한 권리범위확인 소송을 냈습니다. 

특허 관련 소송 중 1심 격인 특허심판에서 홈플러스가 이겼고, 이에 대해 메가마트가 '다시 판단해달라는' 심결취소소송을 낸 것입니다. 

앞서 메가마트는 홈플러스가 '메가푸드마켓'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매장 리뉴얼을 시작하자, 자신들의 상표와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며 '메가'라는 이름을 쓰지 말라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계속되는 갈등에 홈플러스가 권리범위를 확인해달라는 소송을 냈고, 그 결과 이겼습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특허심판원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이라는 이름이 '홈플러스가 운영하는 매우 큰 식품시장으로 소비자에게 인식된다'며 메가마트와는 유사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앵커] 

메가푸드마켓, 홈플러스 이제훈 대표가 직접 나서 추진하는 사업 아닙니까? 

[기자] 

메가푸드마켓은 홈플러스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사업입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부터 신석 식품을 강화한다는 의미를 담아 '메가푸드마켓'이라는 이름을 앞세운 매장 리뉴얼을 진행해 왔습니다. 

현재까지 133개 점포 중 16개 매장이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됐고 올해도 리뉴얼을 이어갑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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