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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장사'로 인뱅도 억대 연봉…스톡옵션 잔치로 카뱅 '연봉킹'

SBS Biz 오서영
입력2023.03.14 11:15
수정2023.03.14 16:22

허리띠를 졸라맨 기업이 있는가 하면 '돈 잔치' 비판까지 받은 은행권 같은 곳도 있죠. 이런 금리 상승 수혜를 받으면서 전통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던 인터넷전문은행의 연봉도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내용도 오서영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지난해 연봉 얼마였습니까?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 1억 4600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1억 5300만 원이었던 전년보다는 소폭 줄었습니다만, 스톡옵션을 제외하면 평균 연봉은 9500여만 원에서 1억 700만 원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어 토스뱅크의 임직원 평균보수도 1억 1900만 원에 달했는데, 6100만 원이었던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출범 직후였던 지난 2021년보다 지난해 정규직 채용이 늘고, 보너스 지급 등으로 연봉 수치가 급격히 오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케이뱅크 연봉도 1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지난해 평균 연봉은 9600만 원으로 전년도 8천만 원보다 20% 늘었습니다. 

지난해 인터넷은행 3사도 금리상승기를 타고 모두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순이익이 2631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케이뱅크도 역대 최대인 83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후발주자 토스뱅크는 적자폭이 최근 113억 원 개선됐습니다. 

시중은행과 연봉 수준을 비교하면 어떤가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각각 1억 1300만 원과 1억 400만 원입니다. 

이런 주요 시중은행의 연봉 수준보다 높습니다. 

카뱅은 수천만 원의 스톡옵션이 연봉에 포함됐는데요. 

지난해 1주당 4만 원이 넘는 스톡옵션을 직원 860여 명에게 약 47만 주를 부여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월 주식 시장 침체기에 카뱅 임원진들만 '스톡옵션'으로 큰돈을 챙겨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주주환원책 부족 지적에 카뱅은 이번에 처음으로 381억 원 규모의 현금 배당과 130억 원의 자사주 매입도 결정했습니다.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주당 80원의 첫 배당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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