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의 반격…"제주 편도 9900원에 모십니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3.14 10:55
수정2023.03.14 17:02
이스타항공이 3년 만에 비행을 다시 시작합니다.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는 오늘(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운항 계획을 포함한 향후 5년 간의 새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26일부터 다시 국내선 노선 운항을 재개합니다. 지난 2020년 3월 경영난 등으로 운항을 전면 중단한 이후 3년 만입니다.
내일(15일)부터는 재운항을 기념해 김포~제주 편도 총액 기준 주중 9900원, 주말 1만 9900원짜리 항공권을 판매하는 초특가 이벤트도 열 예정입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3대인 항공기를 올해 안에 10대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737-800기종 3대를 보유 중으로 상반기 2대, 하반기 5대를 추가 도입하기 위해 리스사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이스타항공 측은 전했습니다.
특히 7호기를 도입한 이후부터는 국제선 취항을 본격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하는 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의 인기 노선과 최근 노선 개방이 시작된 상해와 대만 등 중국 노선이 우선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외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지역 노선들도 도입을 계획 중입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매출 1460억 원을 올해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5년 후인 2027년에는 20대 이상의 기재와 매출 8000억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올해 추가 채용 계획은 200여 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이스타항공 측은 자본잠식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 1월 1100억 원의 운영자금 투입으로 이를 벗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 LCC들도 일본·중국·동남아 등 저렴한 단거리 국제선 노선들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각각 이달 16일부터 제주~중국 시안, 대구~중국 옌지를 운항할 예정이고, 에어부산도 29일부터 부산~일본 가오슝 노선 운항을 재개합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저렴하게 해외여행을 가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LCC의 경쟁력이 더 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178만 2313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월의 291만 명 대비 62%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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