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발 위기설' 美은행 "뱅크런 없다"…"JP모건 등 자금지원 덕분"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3.14 10:27
수정2023.03.14 16:37
[미국 뉴욕시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지점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힌 다른 중소은행들의 연쇄 뱅크런(자금 대량 인출 사태) 가능성이 당국의 신속한 대책 등에 힘입어 일단 가라앉는 분위기입니다.
실리콘밸리 인근의 중소은행으로 한때 위기설이 돌았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현지시간 13일 뱅크런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짐 허버트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회장은 이날 CNBC 방송에서 JP모건체이스의 자금 지원 덕에 고객들의 인출 요구 금액을 모두 지급했다면서 은행 영업이 평소와 다를 바 없었으며 대규모 예금 인출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SVB 파산 이후 이 은행에서도 뱅크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 퍼지자 전날 은행 측은 JP모건체이스 등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아 아직 쓰지 않은 가용 유동성을 700억 달러(약 91조 2천억 원) 수준으로 늘렸습니다.
전날 또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SVB와 시그니처은행 등의 예금 보호 상한선을 넘는 예금도 전액 보증하고, 은행들이 손해를 보지 않고 유동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연준에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이날도 61.8% 추락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SVB만큼은 아니어도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VC) 고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은행 예금 가운데 예금 보호 상한선인 25만 달러(약 3억 2천600만 원)를 초과하는 금액은 전체 예금의 68%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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