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골프화 국산으로 둔갑…데상트, 공정위 시정명령 받아
SBS Biz 류정현
입력2023.03.14 08:33
수정2023.03.14 08:57
데상트코리아가 중국산 골프화를 국산으로 표기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데상트코리아가 원산지가 중국인 골프화 3종의 가격 태그와 포장 상자에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라고 표시한 행위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상트코리아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천안세관의 관내 골프용품 원산지 집중점검에서 적발될 때까지 약 10달 동안 원산지를 허위 표기했습니다.
데상트코리아는 담당 직원 실수로 벌어진 일이라며 지난해 5월 원산지를 중국으로 수정했습니다.
공정위는 "골프화는 수입 자재를 사용한 단순 가공 이상의 국내 생산 물품이 아니고 대부분의 원자재가 중국산이며 회사 측도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골프화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에게 원산지는 구매 결정에 중요한 고려 요소"라며 "거짓·과장 표시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의사결정을 방해해 공정한 거래 질서를 저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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