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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후폭풍 잦아 들었다"…뉴욕 증시 혼조 마감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3.14 06:15
수정2023.03.14 17:11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 하락한 3만 1819.14에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15% 내린 3,855.76에, 나스닥 지수는 0.45% 오르며 1만 1188.8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주요 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하락 마감한 다우와 S&P500 지수도 장중 저점에서는 벗어났습니다. 미 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자 일련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파산 사태로 미 연방준비제도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거나,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 것도 주요 지수가 하방 압력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이제 시장이 질문할 것은 "파산 사태 여파가 어디까지 이어질까?"입니다. 정부 개입으로 혼란이 어느 정도 진정됐지만, 은행의 줄파산, 이에 따른 기업 줄도산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릿저널은 실버게이트,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 뱅크에 이어 파산할 가능성이 높은 다음 타자로 비슷한 행보를 보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지목했습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이날 61% 폭락했습니다. 



한편 파산 사태가 은행업계 전반으로 퍼지진 않을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렸습니다. 실버게이트,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 뱅크 3곳 모두 IT와 가상자산 기업을 주고객으로 둔 은행이었던 만큼 다른 은행들과는 특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3월 FOMC 금리 인상폭에 대한 토론이 시작됐습니다. 파산 사태가 미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경제의 어딘가가 고장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보면 금리인상 중단까지도 생각할 수 있지만, 파산 여파가 크지 않다면 연준이 0.5%p는 아니더라도 0.25%p 금리인상은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5, 6, 7월에 베이비스텝을 이어가더라도 이번 FOMC에서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을 강하게 펼치고 있는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연준이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도 0.25%p 인상 가능성을 높였고, 0.5%p 가능성은 크게 줄었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45% 하락한 배럴당 74.8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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