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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1천600원에 산 SVB 영국법인에 3조2천억원 투입 계획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3.14 05:28
수정2023.03.14 07:49

[HSBC, SVB 영국법인 인수 (EPA=연합뉴스)]
  
HSBC가 실리콘밸리은행(SVB) 영국법인에 20억파운드(약 3조2천억원)의 유동성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HSBC는 이날 아침 파산을 앞둔 SVB 영국법인을 상징적 금액인 1파운드(약 1천587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HSBC의 노엘 퀸 최고경영자(CEO)와 이언 스튜어트 HSBC 영국법인 대표는 기술 분야 투자자들에게 SVB 영업 정상화를 위해 수십억 파운드를 넣을 것이라고 밝혔고, 이후 대변인이 금액을 확인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퀸 CEO는 이번 인수는 전략적 결정이며, 기술과 생명과학 분야에서 HSBC의 입지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SVB 영국법인 운영 방식에 주요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SVB 영국법인이 무너졌으면 영국 바이오테크 분야가 큰 타격을 입을 뻔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바이오산업 협회(BIA)에 따르면 영국 바이오테크 기업의 약 40%가 SVB 영국법인과 거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신약 개발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바이오테크 초기 기업들은 수년간 수입 없이 운영하고, 이 때문에 SVB 같은 스타트업 친화 은행을 연구개발(R&D)의 돈줄로 의존해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HSBC에 따르면 SVB 영국법인의 거래 기업은 3천곳에 달하고 대출은 55억파운드, 예금은 67억파운드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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