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1년 연봉 1억 넘겨…PF 부실 터진 작년은?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3.12 11:39
수정2023.03.12 12:10
오늘(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증권사 급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주요 증권사 10곳의 직원 평균 총급여(성과급 포함)는 1억원을 넘었습니다.
메리츠증권이 1억9천366만원으로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습니다. 뒤로는 ▲삼성증권 1억6천800만원 ▲NH투자증권 1억5천420만원 ▲하나증권 1억4천779만원 ▲KB증권 1억4천679만원 ▲미래에셋증권 1억4천424만원 ▲한국투자증권 1억4천149만원 ▲신한금융투자 1억3천91만원 ▲대신증권 1억1천526만원 ▲키움증권 1억1천246만원이었습니다.
은행권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KB국민은행의 1억1천74만원을 모두 넘는 수준입니다.
평균 연봉뿐 아니라 총급여 중윗값도 키움증권과 삼성증권을 제외한 모든 증권사가 1억원을 넘었습니다. 연봉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직원도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는 뜻입니다.
이는 2021년 증시 호황에 따른 높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는데, 문제는 부동산 PF 부실 등이 확대된 지난해의 급여입니다.
메리츠증권이 지난 9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2억30만원으로, 2021년과 비슷했습니다. 나머지 증권사 역시 2021년과 비슷한 급여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주저앉은 증시와 부실 확대 등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긴 어려웠을 거란 지적도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증권사의 부동산 PF 부실이 확대되면서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 투입 등 대규모 지원에 나선 상황임을 감안해 과도한 성과급 지급이 이뤄졌는지 등을 점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증권사 PF 담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급을 분할 지급하는 '이연 지급 제도'나 문제가 생겼을 때 성과급을 환수하는 '클로백 제도' 등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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