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VB파산] 돈줄 파산, 美 스타트업 도산 우려 확산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3.11 09:40
수정2023.03.11 20:58
[현지시간 10일 출입문이 잠겨있는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한 지점 (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쇄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계에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금융당국이 실리콘밸리은행을 폐쇄하면서,재무 구조가 열악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VB는 미국 스타트업 분야의 주요 은행으로 1982년 설립돼, 40년간 VC(벤처키패털)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기술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미국 벤처 캐피털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왔습니다.
미 금융당국들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부(DFPI)가 SVB를 폐쇄하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자산 수탁기관으로 지명했습니다. FDIC는 이에따라 이날 예금보험에 든 SVB의 예금을 관리할 샌타클라라예금보험국립은행(DINBSC)을 설립했습니다.
SVB가 붕괴하면서 기술업체들은 심각한 자금난에 몰리게 됐습니다. SVB와 거래해온 다수 스타트업들은 도래할 급여 지급일을 맞출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1-2주 단위로 급여를 지급합니다. 예금자 보호 한도인 25만 달러(약 3억3000만 원) 이상의 예치금은 묶이고 전액 돌려받는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기간이 걸려 자금 융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재무 구조가 열악한 스타트업 다수가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자금 인출에 실패해 상당한 기간 동안 자금 융통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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