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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어 EU 빗장…전기차·배터리 앞 '지뢰밭'

SBS Biz 김완진
입력2023.03.10 17:35
수정2023.03.10 18:40

[앵커]

유럽연합이 현지에서 배터리 기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무역장벽에 맞닥뜨리게 된 우리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현지시간 오는 14일, 핵심원자재법, CRMA 초안을 발표합니다.

유럽산 광물 비율이 낮은 제품에 관세를 더 부과하고 보조금 지급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돼, 유럽판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로도 불립니다.

자칫하면 소재와 부품, 조립 등 생산의 모든 부문을 유럽 안에서 해결해야 할 수도 있는 겁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EU는 늘 미국 산업, 무역 정책을 모니터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EU 권역 안에서 제조를 한다든지, 혜택을 줄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한다든지, EU 안에서 기존 기업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가 있거든요.]

현대차는 친환경차 수출 규모가 가장 큰 유럽에서 주도권을 내줄 우려가 커지고, 유럽 점유율 70%가 넘는 우리 배터리 3사도 원자재 중국 의존도가 높아 비상인 가운데, 기업들은 부랴부랴 통상전문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세계무역기구 WTO에서 일했던 장승화 서울대 법전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입니다.

현대모비스도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새 사외이사로 영입할 계획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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