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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유전자치료제…CJ, 美 기업에 350만달러 투자

SBS Biz 윤선영
입력2023.03.10 17:35
수정2023.03.10 18:40

[앵커] 

CJ가 식품을 넘어 바이오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급성장하고 있는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유전자치료제 생산 기업을 인수한 데 이어서 이번엔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기업 투자에 나섰습니다. 

윤선영 기자, CJ가 어떤 기업에 투자하는 건가요? 

[기자] 

미국의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인 링테라퓨틱스라는 곳인데요.

인체 내에 가장 널리 존재하는 아넬로 바이러스를 유일하게 다루는 기업입니다. 

CJ그룹은 벤처캐피탈인 CJ인베스트먼트가 링테라퓨틱스의 C시리즈 펀딩에 350만 달러, 우리돈 46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펀드는 총 8650만 달러 규모로 CJ 외에도 미국의 알렉산드리아벤처투자와 모더나를 창업한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등도 참여했습니다. 

CJ는 바이오(건강)를 그룹의 4대 성장엔진 가운데 하나로 꼽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요.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네덜란드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바타비아를 2700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서 이달 초 호주의 바이오 소재 스타트업에도 투자했습니다. 

[앵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유전자치료제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고요? 

[기자] 

유전자 치료제는 선천적인 유전자 결함을 교정하거나 유전자 작용을 억제 또는 증폭시켜서 난치성 질환을 치료합니다. 

주사 한 번으로 완치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 투약에 수십 억원이지만 아직 뛰어든 제약사가 많지 않아 블루오션인 셈입니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전자치료제를 신사업으로 지목하고 인천 송도에 글로벌 연구센터를 지을 예정이고요.

HK이노엔은 경기 하남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 연구개발·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상반기 중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치료제 위탁생산에 들어갑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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