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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밑에 실탄?…'이륙 직전' 대한항공 여객기서 실탄 발견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3.10 17:35
수정2023.03.10 18:40

[앵커] 

오늘(10일) 오전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실탄이 발견돼 승객과 승무원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안검색을 거쳤음에도 이런 일이 발생한 건데요.

국토교통부는 실탄의 반입 경로와 대한항공의 보안 점검 미흡 여부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성우 기자, 우선 사고 당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오전 7시 45분경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실탄 2발이 발견됐습니다. 

승객이 좌석 밑에 떨어져 있던 실탄을 발견하면서 112로 신고가 접수된 건데요, 여객기는 이륙 직전 터미널로 되돌아왔습니다. 

이후 승객 218명과 승무원 12명 등 230명은 비행기에서 내려 대피했는데요, 항공기와 승객에 대한 보안 검색을 다시 거쳤고, 승객들은 같은 비행기로 오전 11시 30분경 이륙했습니다. 

[앵커] 

보안 검색을 거쳤음에도 실탄이 여객기에 반입된 건데, 어떻게 반입이 될 수 있었죠? 

[기자] 

국토교통부는 "테러 혐의점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며, "현재 탄알의 기내 반입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한항공의 기내 보안 점검 미흡이나 보안 검색 실패가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처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보안 검색을 거쳤음에도 여객기에서 실탄이 나왔고, 그에 따라 승객들의 이륙이 지연된 만큼 보안검색을 미흡하게 했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대한항공 측은 "관계기관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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