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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분양가 인하?…'그림의 떡' 33평 분양가 '24억'

SBS Biz 정광윤
입력2023.03.10 14:32
수정2023.03.10 15:37


서울 강남권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반분양가가 3.3㎡당 7100만 원으로 내려갔습니다. 

기존 7700만 원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역대 최고 분양가입니다. 

10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하루 전 열린 은마아파트 추정분담금 검증위원회는 일반분양가를 3.3㎡당 7100만 원으로 이전보다 600만 원, 약 8% 낮추기로 했습니다. 

최근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인근 공시지가가 하락한 점을 감안한 겁니다. 

이에 따라 전용 84㎡ 분양가는 약 26억에서 24억으로, 59㎡는 약 19억에서 17억 중반대로 낮아집니다. 

은마아파트 소유주가 내야 하는 분담금도 줄게 됐습니다. 

전용 76㎡를 소유한 조합원이 새 아파트를 받을 때 ▲84㎡ 3억 1600만 원 ▲91㎡ 4억 8200만 원 ▲99㎡ 7억 600만 원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번 결정으로 은마아파트 일반분양가가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재건축 단지 가운데 역대 가장 비싼 수준입니다. 

앞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3.3㎡당 5669만 원)보다 1400만 원가량 더 높습니다. 

지난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현재 28개 동 4424가구에서 33개 동 5778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입니다. 

층수를 35층에서 50층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이에 따라 추후 공사비나 조합원 분담금도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조합설립동의서를 받고 조합 설립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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