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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삼겹살 샀더니 비계만 잔뜩"…소비자 분노 폭발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3.10 13:43
수정2023.03.11 13:08

[롯데마트몰 삼겹살 후기글 갈무리(사진=롯데마트몰 캡처)]
지난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유통업계가 삼겹살을 저렴하게 판매했었는데, 이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비계가 너무 많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마트 삼겹살 진짜 너무해요!'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글 작성자는 이마트의 온라인 몰인 '이마트몰'에서 '삼삼데이(삼겹살데이)'를 맞아 할인하는 삼겹살을 구입했습니다.

작성자는 구입한 삼겹살 중 절반 이상이 비계였다고 밝혔습니다.

작성자는 실제로 무게를 잰 사진도 함께 올렸는데, 전체 삼겹살 580g 중 비계만을 떼어 따로 무게를 재보니 346g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게시글에 따르면, 비계가 전체 삼겹살의 60%에 달하는 수준인 것입니다.

작성자는 "이마트몰에서 할인하길래 샀는데, 반이 비계였다"며, "비계는 어디다 써야 해요? 그냥 음쓰(음식물쓰레기)감인가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마트에서 구입한 580g 삼겹살 중 절반 이상인 346g이 비계였다고 주장하는 게시글 작성자가 올린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마트뿐만 아니라, SSG닷컴과 롯데마트몰에도 삼겹살데이 할인행사에 삼겹살을 구입했지만 비계가 너무 많아 불만이라는 후기 글이 쏟아졌습니다.

롯데마트몰의 대표 삼겹살 제품 후기에는 "아, 이래서 세일했구나", "기름이 너무 많다", "할인행사 하면 이런 고기 보내나 보다. 기름 반 고기 반입니다."라는 글이 사진들과 함께 올라왔습니다.

SSG닷컴의 삼겹살 제품 후기에도 "싸다고 샀더니 절반이 접혀서 아래 바닥에 깔린 부분은 비계가 50% 이상이었다", "눈속임으로 밑에 비계가 깔려있더라"는 후기 글이 많았습니다.

특히 살코기가 많은 부분을 윗부분에 배치해 포장함으로써, 포장을 뜯기 전에는 삼겹살의 비계가 많은지 적은지 제대로 알기 힘들다고 소비자들은 호소했습니다.

앞서 '삼삼데이(삼겹살데이)'를 맞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가 판매한 삼겹살은 총 1천800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SG닷컴과 티몬도 삼겹살을 최대 46%까지 할인 판매했습니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삼겹살의 경우 지방이 50% 이상 발생하는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 폐기하고 있다"며, "고객이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교환 및 환불해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마트몰 삼겹살 제품 리뷰 갈무리(사진=롯데마트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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