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동개악에 투쟁…상반기 내부혁신 결과물 내놓을 것"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3.10 12:41
수정2023.03.10 12:43
김 위원장은 오늘(10일) 한국노총 컨벤션홀에서 열린 '창립 77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행사에서 "한국노총은 정면으로 투쟁하고 저항하며 조합원과 노동자의 권리를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노동법의 시간을 70년 전으로 되돌려 놓고자 하는 역주행도 시도되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노총 내부 조직 혁신을 통한 일탈행위 척결도 약속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향후 10년을 바라보는 전면적인 한국노총 조직혁신위원회 활동을 통해 상반기 중 구체적인 결과물을 국민과 조합원들앞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직내부의 소수의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단호하게 척결하며 당당한 혁신의 길을 가겠다"면서도 "노동계 전체를 범죄집단으로 취급하고, 대화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대립의 시간과 강도는 길어지고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권리 찾기를 위해 근로기준법 개정을 반드시 이뤄내고 제도권 바깥의 노동자들에게 과감히 다가가겠다"고 했습니다.
한국노총 출신의 이정식 고용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노총에 30여년 동안 청춘을 바쳤고 여전히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다"며 "한국노총의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해졌다"고 했습니다.
이 장관은 정부의 노동개혁과 관련해 "노사 모두의 부조리를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노사 법치주의는 노사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되는 원칙인 만큼 노사 모두 불법적인 관행을 털어내고 상호 신뢰 속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하는데 힘써달라"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은 "대통령 자문기구이자 노사정 대화 테이블인 경사노위는 항상 열려있다"라며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과 130만 조합원이 경사노위를 중심으로 노동 개혁에 앞장서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일부 근로자의 경우에는 일을 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현실 속 투잡을 뛰는 경우도 있다"며 "기업과 근로자가 윈윈할 수 있는 균형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는 자리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노총의 뿌리는 1946년 3월 10일 결성된 대한독립촉성노동총연맹(대한노총)에 있습니다. 1960년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국노협)와 통합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으며,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을 계기로 권력과 자본에 대항하는 노동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이번 기념식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상근부회장 등 정부와 경영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설훈 김경협 도종환 이원욱 한정애 김영진 박주민 이수진(비례)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류호정 의원 등이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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