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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안 느네…CGV·롯데시네마는 '딴짓 중'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3.10 11:15
수정2023.03.10 12:02

[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게 됐지만 영화관은 여전히 한산합니다. 

OTT와의 경쟁 속에서 관객 수 회복에 애를 먹고 있는데, 영화관들이 '남는 상영관'을 활용해 수익화에 나섰습니다. 

클라이밍짐과 골프연습장 등 체육시설로 만들고 전시나 공연 공간으로 뜯어고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보윤 기자, 영화관이 체육시설로 변하다니 살아남기 위해 뭐든 한다는 느낌인데요. 

[기자] 

CJ CGV는 스포츠 클라이밍짐 '피커스'와 숏게임 골프 스튜디오 '디 어프로치'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디 어프로치'는 지난달 CGV 송파에 개장한 데 이어 2호점 역시 올해 중 강남권에 생길 예정입니다. 

상대적으로 골프 인구가 많은 CGV 청담이나 압구정을 두고 검토 중입니다. 

'피커스'는 올 상반기 신촌 아트레온에 3호점을 열 예정으로, 1호점 오픈 약 1년 반 만에 지점을 3개로 늘리게 됐습니다. 

롯데시네마도 올해 유휴 상영관을 활용해 공연이나 콘서트, 전시회 등을 결합한 문화 콘텐츠 공간을 열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롯데시네마 건대 입구에 아트뮤지엄을 개관해 유료로 운영 중입니다. 

[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도 종료됐는데, 영화관 업계가 아직 어려운가요? 

[기자] 

지난 1~2월 극장 매출액과 관객 수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에도 못 미치는 등 저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관객 수 모두 2배가량 늘었지만 오히려 개봉 편수와 상영 편수는 줄어들었는데요.

코로나19에 OTT의 약진까지 겹쳐 기대작 가뭄이 심화되는 등 영화 산업이 주춤한 탓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전 세계 극장 매출액이 전년 대비 60.3% 성장했지만 한국은 54.7%에 그쳤다며 회복세가 더디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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