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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KT호 '첩첩산중'…檢 수사에 사외이사 후보 사퇴

SBS Biz 강산
입력2023.03.10 11:15
수정2023.03.10 12:02

[앵커] 

구현모 KT 대표와 윤경림 차기대표 후보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외이사 후보 내정자도 사의를 표하면서, KT는 주주 총회를 앞두고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강산 기자, 검찰이 수사한다는 사건이 뭔가요? 

[기자] 

어제(9일) 서울중앙지검은 구현모 대표와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 사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했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지난 7일 구 대표와 윤 부문장이 KT 계열사 KT텔레캅 일감을 시설 관리 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또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KT텔레캅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현장조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최근 KT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 후보로 선출된 윤 사장은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 의결을 앞두고 있는데요.

윤경림 사장의 선임 안건 의결이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입니다. 

[앵커] 

KT 사외이사 후보도 물러나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KT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됐던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이 오늘(10일) 사의를 표했습니다. 

KDB생명보험 대표이사로도 추천된 그는 표면상으로는 두 가지 업무를 함께 수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임 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상임경제특보를 맡았습니다. 

KT는 우선 임 고문을 포함해 4명의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주총에 올린 상황에서 결원이 생긴 만큼 다른 후보로 공석을 채울지, 아니면 남은 3명만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KT는 임 고문으로부터 공식 사퇴서를 받은 뒤 후속 조처 논의를 위한 이사회를 열지 검토 중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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