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장애' 직원 조롱한 머스크, 결국 사과
SBS Biz 문세영
입력2023.03.09 14:40
수정2023.03.09 14:48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해고 여부를 묻는 트위터 직원에게 신체적 장애를 언급하며 조롱했다가 논란이 되자 결국 현지시각 8일 사과했습니다.
앞서 전날 근육위축증으로 팔·다리 등을 움직이기 힘든 직원 하랄뒤르 소를레이프손은 머스크에게 트위터 메시지로 자신이 해고됐는지를 묻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머스크는 답글로 "이 사람은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다"며, "장애로 인해 타이핑을 할 수 없다는 변명을 했지만, 폭풍 트위터를 올렸다"고 조롱했습니다.
이에 언론과 트위터 댓글은 머스크의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인식과 무례한 언사를 비판했습니다.
머스크는 결국 하루 만에 자신이 오해한 부분이 있다면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상황을 오해한 데 대해 할리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오해는) 내가 들은, 사실이 아니거나 어떤 경우에는 사실이지만 의미가 없는 것들에 기초한 것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내가 들은 것이 사실인지 파악하기 위해 할리와 영상통화를 했다. 얘기하자면 길다"며 "트위터로 소통하는 것보다 사람들과 직접 대화하는 것이 낫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트위터에 남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사자인 소를레이프손은 트위터상에서 이에 관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앞서 소를레이프손은 아이슬란드에서 거주하며 9년 전 우에노(Ueno)라는 디지털 브랜드 에이전시를 세워 7년간 운영해 오다 2021년 이 회사가 트위터에 인수되면서 트위터 소속으로 디자인 지원 업무 등을 해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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