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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연예인들 서둘러 '이것' 팔더라…1년 전보다 60% 줄어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3.09 11:45
수정2023.03.19 11:55


지난해 금리가 급격히 오르며, 노후대비용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던 꼬마빌딩의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밸류맵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상업업무시설(대지면적 100평 이하) 거래량은 46건으로, 1년 전(119건) 보다 61.3%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동산 가치가 급등하던 재작년 1월(211건)과 비교하면 78.2% 하락했습니다.

서울 업무상업시설은 재작년 4월 거래량이 300건을 넘어설 정도로 거래가 활발했지만, 금리 상승이 본격화된 지난해 중순부터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6월까지는 175건이던 거래량은 7월과 8월에는 각각 123건과 120건으로 줄었고, 9월부터는 두 자릿 수로 떨어졌습니다. 이내 올해 1월에는 50건 아래로 꼬마빌딩의 거래량이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1월 11건이던 성수동 업무상업시설 거래량은 올해 1월 2건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거래가 단 1건에 그쳤습니다.

거래량은 급감했지만, 꼬마빌딩의 거래 평단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1월 거래된 건물들의 3.3㎡당 토지평단가는 8천970만원으로, 1년 전 가격인 8천305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2년 전 가격인 6천256만원 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음에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여전히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상업빌딩의 특성상 매도자는 시장이 어려워졌다고 해도 바로 급매를 내놓지 않아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은 반면, 매수자는 현재 수준보다 훨씬 떨어진 가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경진 밸류맵 에디터는 "이제서야 급매가 조금씩 나오고 있어, (현재의 평단가가) 조금 더 유지되다가 앞으로는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자산이 있으셨던 분들이라도 해도 언제까지 버틸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대출을 받으셨던 분들이 고금리가 계속 지속되면서 이자부담이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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