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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이 판 화장품 알고보니 증정품, 부랴부랴 회수

SBS Biz 정아임
입력2023.03.09 11:15
수정2023.03.09 15:51

[앵커] 

동국제약이 프로모션이라며 싸게 판 '마데카' 라인 화장품이 알고 보니 판매할 수 없는 증정품이었던 촌극이 벌어졌습니다. 

업체는 출고 과정에서 물류 상 오류가 있었다는 입장인데요.

정아임 기자,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지난달 동국제약은 카카오톡 친구를 맺은 사람을 대상으로 1천 원 싸게 마데카 에센스를 판매했습니다. 

택배비를 포함해 3천5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에센스는 판매할 수 없는 증정품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증정품을 돈 주고 산 셈인데 동국제약은 이 사실을 약 한 달이 흐른 뒤에야 확인하고 환불조치에 나섰습니다. 

제품을 팔았던 '플친딜'이라고 불리는 사이트에서는 현재 이 에센스를 팔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황당한 일인데, 동국제약 측은 뭐라고 합니까? 

[기자] 

동국제약 측은 약 한 달 동안 증정용 제품 판매된 사실을 모르다가 지난 27일, 내부적으로 월 마감 재고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알게 됐다는 입장입니다. 

업체 측은 해당 제품의 증정용과 판매용 제품 내용물은 같다며 앞으로 내부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약사 화장품 열풍의 선두주자인 동국제약은 지난해 화장품으로만 약 15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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